崔志向/Cecile in 2009

[시사만평] 사람도 참..

향여우고냥 2009. 8. 25. 18:13

5월 23일, 8월 18일 돌아가신 두 분은 5월 28일의 국민장, 8월 23일의 국장으로 이 세상을 마감하셨다. 지극히도 정치에 관심없는 나로서는 그 두분이 어떤 길을 걸어오셨고, 또 어떤 마음들을 우리나라에 남기셨는지 잘 모른다. 특히나 두분 다 내가 유년을 보내고 또 내 가족의 뿌리인 경상도에서는 지지리도 배척받았던 분들이라 건너 들어도 좋은 이야기는 별로 없었던 기억이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어떤 부정적인 일을 실제로 했던 어쨌던 간에, 그들의 논리가 다수의 의견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이 두분은 우리나라 정치역사에 거목으로 남을 것이다. 다른 무수한 정치가들도 그렇긴 하겠지만 말이다.
우연히 본 만평을 보고 왠지 마음이 저린 느낌이 들었던 것은 아마도 석달 상간에 운명을 달리하셨던 두 분 모두 척박한 삶을 살았던 분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죽음'이라고 하는 숙연한 의미가 또 감수성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