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는 해당 물건이 어느 나라의 어느 회사에서 만든 물건인지, 그 상품의 종류가 나와있다. 각 바코드를 이용해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물건을 판매하는 가게의 기준(같은 과자라도 동네 슈퍼와 대형 마트의 가격이 다른 것처럼)인 것이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기계의 정확성을 전혀 믿지 않는 우리들은, 아니 내 주위의 몇몇 사람들은 바코드가 잘 못 읽히는 경우를 예상하고, 그래서 마트에서 산 영수증 열심히 보곤한다. 물론 좋은 습관이다. 하지만 바코드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 기계가 그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이 체크 숫자인 것이다. 이 체크 숫자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바코드 리더가 에러를 표시하게 된다.
방법은 조금 귀찮지만.. 먼저체크 숫자 앞의 3+4+5=12자리 숫자 중 홀수 번째 자리 숫자들을 더한다. 8+0+0+7+8+0=23. 짝수 번째 자리 숫자들은 다 더한 다음 곱하기 3. 8+1+9+4+1+1=24, 24*3=72. 이 둘을 더한다. 23+72=95. 이 숫자에 체크 숫자를 더해서 10의 배수가 되게끔 해야한다. 체크 숫자가 5이면 100이 되면서 10의 배수가 되게 된다.
심심하니까 또 숫자 덧셈이나 해볼까? 먼저 디스 플러스의 단축형. 홀수 번째 자리 숫자 합 8+0+6=14, 짝수 번째 자리 숫자 합 8+0+6+0=14, 이를 더하면 14+14*3=56. 10의 배수로 만들려면 체크 숫자는 4. OK. 표준형은, (8+0+1+6+0+0)+(8+1+1+0+0+6)*3=15+16*3=63. 체크 숫자는 7. 앞으로 당분간은 물건을 보면 암산하며 놀 수 있겠군. 곱하기 3에서 조금 지장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