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비오는 날에 집을 나선 것은 다음주 출장 가기 전 차량을 손봐야 할 것 같아서였습니다. 도룡동 사거리 스피드메이트에 차를 맡기고 오늘 외출의 또다른 목적인 T-cafe를 찾았습니다.
연구단지네거리의 대덕테크비즈센터 1층 로비 한 쪽에 자리잡은 이 곳은 테이블이 네 개 밖에 없는 작은까페입니다. 커다란 커피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끄는데 그러고보니 창가의 화분들도 커피나무였습니다.





티켓몬스터에서 마련한 할인쿠폰을 건네주고 팥빙수를 주문했습니다. 직접 자리로 가져다 준 팥빙수는 얼음 간 것 위에 팥, 우유, 연유, 떡, 미숫가루가 올려진 기본 팥빙수. 유행따라 이런저런 팥빙수를 먹어보지만 이런 기본 팥빙수를 제일 좋아하고 또 팥빙수를 떠올릴 깨는 당연히 기본 팥빙수를 원하게 됩니다. 섞으려고 숟가락질을 하다보니 얼음-팥-얼음-팥의 층으로 쌓아준 걸 발견하고 직원의 센스에 감동 했습니다. 당연히 맛있었고, 과하게 달지 않으며 팥이 오동통 한 것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나흘째 비내리는 장마기간에 팥빙수는 조금 추운 느낌이라 숄을 꺼내 두르고 있는데 "서비스에요. 따뜻한 것 한잔 하세요." 하며 향이 너무 좋은 커피가 테이블에 놓입니다. 사실 커피를 안 마시지만 마음이 고마워서 조금 마셨습니다. 밝은 올리브 색깔의 카드들이 T-cafe의 선불카드입니다. 티켓몬스터에서 만원짜리 선불카드를 오천원에 할인해주길래 여섯장이나 샀습니다. 여기를 추천해주신 지인께도 드리고 친우에게도 선물하고 또 가끔 오려구요.


한참 놀다보니 점심도 해결할 겸 블루베리 머핀을 시켰습니다. 샌드위치는 아직 개시를 안했다고 하네요. 먹기 좋게 칼집을 내서 데워줍니다. 그 옆에는 또 서비스 피칸 파이가 따라왔습니다. 팥빙수를 먹은 후라 결국 다 먹지는 못했습니다. 피칸파이는 가방에 챙겼구요.


날이 궂어서인지 사람이 드문드문 했습니다. 지난 주말에 들르셨다는 지인께서는 자리가 없었다고 하시더라구요. 테크비즈센터 앞 야외 벤치도 세 개 있습니다.
조용한데다 차들도 맛있고-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추워보이셔서."라는 말과 함께 국화차 한 잔을 또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직원분이 무지 느낌 좋으신 분이라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은 까페입니다. 다음 번에는 밀크티와 샌드위치를 먹어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평일은 08:00-22:00, 주말은 09:00-22:00이 영업시간입니다. 주차도 가능하구요.




Posted by 향여우고냥
,
재작년 포스팅 이후에 정보가 많이 바뀌어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대전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대전동부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서구 월평동의 정부청사 버스터미널, 도룡동의 구.롯데호텔 앞 정류소를 거쳐서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대전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의 요금은 22,100원(새벽 3시대의 두대는 심야요금 24,300원입니다). 모든 정류소에서 표를 살 수 있고, 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단, 도룡동 정류소는 공항리무진만 취급하는 곳이라서 빨리 문을 닫습니다. 예전에는 하루 몇대 없었는데 요새는 평균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꼭 시각표는 필요 없을수도 있습니다. 동부시외버스터미널 첫차 03:20(둔산 03:30, 도룡동 03:35) 막차 19:10(둔산 19:25, 도룡동 19:31)라고 보면 되지요. 김포공항을 가는 것은 대전 동부시외버스터미널 기준 첫차 07:10, 막차 19:30 입니다. 자세한 시각표는 아래에...
인천공항에서 대전으로 오는 리무진 버스는 국제여객터미널 바로 앞이 아니라 길을 건너 09D 승강장에서 탈 수 있습니다. 출발시각은 06:00, 06:20, 06:50, 07:10, 07:30, 07:50, 08:10, 08:25, 08:50, 09:10, 09:30, 09:50, 10:20, 10:40, 11:00, 11:20, 11:50, 12:20, 12:40, 13:00, 13:40, 14:10, 15:10, 15:40, 16:10, 16:40, 17:00, 17:20, 17:50, 18:10, 18:40, 19:10, 19:50, 20:20, 20:50, 21:20, 21:50, 22:10, 22:40, 23:10 입니다. 가격은 22,100원입니다. 인천공항 출발 노선은 http://www.airportbus.or.kr 에서 예약도 가능합니다(수수료 2,000원).


Posted by 향여우고냥
,
<거침없이 하이킥>이후로 여러 드라마에 까페베네가 나오면서, 요근래에는 여기저기 지점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때 앤젤리너스가 우후죽순으로 생기던 것 같은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만, 국내 커피 브랜드 까페는 언제나 웰컴이지요. 다른 까페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까페베네는 지점마다 가격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정확히는 카이스트 안에 있는 까페베네의 가격이 싼 것입니다만, 예를 들어 요새 푹 빠진 자몽에이드는 4,900원인데 카이스트 안의 지점에서는 2,700원입니다. 굳이 차이를 따진다면 자몽 엑기스라고 해야하나요, 과육이 들어있는 양에 차이가 있는 듯도 하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구요. 그래서 카이스트 까페베네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점심 때 나가서 식사를 하고 들어오는 길에 카이스트를 들르는 루트입니다만, 구글 지도를 쳐다보다가 연구소와 그리 멀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스카이뷰가 잘 되어있는 다음 지도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차로 연결이 아니라 걸어가는 길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사이 길을 본 것이죠. 자를 이용해서 연구소 본관에서 제어보니 까페베네가 있는 학사식당까지 딱 1 km입니다. 물론 중간에 언덕을 오르는 구간이 있긴 합니다만 이 얼마나 기쁜 사실인지요. 오후 산책으로 딱이지 않습니까? 이 폭염에는 엄두도 못 낼 일입니다만, 가을이 성큼 올 때쯤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연구소에서 까페베네 카이스트점 찾아가는 길

까페베네 카이스트점 by Cecile with Nokia XpressMusic
Posted by 향여우고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