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청 담그기

飮食/Cusine 2012. 6. 11. 16:12

바야흐로 더위가 오면.. 마트에 매실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매실 옆에는 여러 회사의 담금주들이 설탕 사은품과 함께 쌓여있구요.


어쩌다보니 매실이 가득. 매실청을 담그기로 합니다. 매실주는 옵션이지요.


매실 20 kg

담금주 5L짜리 3통과, 딸려온 2.27 kg 짜리 갈색 설탕 3봉지

그리고 푸대에 담긴 15 kg짜리 백설탕


12리터짜리랑 5리터짜리 유리병에는 매실주를 담그고

왕 큰 락앤락에 매실청을 담글거에요.

있는 통 없는통 모아서 매실청과 매실주를 만들어봅시다아~


이게 박스입니다. 고흥에서 온 매실이네요...



상태는 뭐 이정도 그리 큰 건 아니에요. 겉 박스에 보면 세번째로 큰 사이즈라고 하지만 뭐 이건 그냥 그냥 보통 흔한 사이즈. 더 큰 거였으면 힘들어도 장아찌부터 담궜을텐데 말이죠~~


씻어서 마루에 늘어놓고 말립니다. 우리집에서 가장 큰 수건인 이불시트를 미리 빨아뒀습니다. 반으로 접어서 중간에는 신문지를 끼워놓고.. 한쪽에 늘어놓고 굴려가며 닦는 신공 ㅎ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파란 청매들입니다. 귀여워~~~~


그리고 이제 제대로 작업중.. 꼭지들을 깨끗하게 하면서.. 매실청 담글 파랑이와 매실주 담글 노랑이를 구분해 봅니다. 작업 중간 샷. 왼쪽 작은 수건들이 구분 중인 것들입니다.




으엑... 이것들이 이쑤시개로 하나하나 따준 꼭다리들... 이것들이 귀한 술 또는 청에 떠다니는 게 싫어서 작업을 했던 거죠. 경건하게..는 아니고 TV 보면서, 차 마셔가며 작업했어요. 소독..은 소주가 해주겠지요.

(보기 싫은 ㅠㅠ 작은 사진으로 ㅋㅋ)



파랑이들. 이쁜 것들. 매실청 담글거에요.


못생긴 것들. 노랑이들.. 술 담궈 버릴테다!!!!




이제 작업 들어갑니다~~ 쉬운 술부터 하나 담급니다. 깨끗이 씻고 소주 분무로 소독한 12리터짜리 유리병에 노랑이들과 갈색설탕을 2:1 비율로 켜켜이 쌓아줍니다. 이틀정도 놔두었다가 소주를 부어줄거에요. 





꼭지를 따다가 중간에.. 매실청 한통 담아봤습니다. 언젠가 맥심모카골드 박스와 함께 온 락앤락 통이지요. 매실 한층 깔고 분무기를 이용해 충분히 소주를 뿌립니다. 그리고 설탕을 우수수 뿌려주고.. 또 매실, 소주, 설탕. 맨 위에는 두껍게 설탕을 부어서 완료. 매실청은 매실과 설탕이 1:1.2~1.3 정도로 작업하는데 담근 첫날 상황은 1:1 정도, 나중 거품이 부글부글 해지는 걸 잠재우기 위한 설탕이 나머지.. 뭐 대략 그렇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네요 ㅎㅎ









여차저자... 마무리는 이렇게~~ 매실청은 갈색설탕과 백설탕으로 두통 만들었구요. 12리터와 5리터짜리 유리병에는 매실주 담그기 전에 좀 발효 시켜두려고 갈색설탕을 뿌려뒀어요. 키큰 담금주통에는 백설탕+매실에 소주, 그 옆 작은 것은 갈색설탕+매실에 소주. 갈색설탕을 쓰니 이미 묵은 매실주 분위기가 납니다. 앞으로 100일간.. 꾸준히 관심을 가져보도록 하지요~~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Posted by 향여우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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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준 스파이스를 산 기념으로 케이준 웨지감자를 해봅니다. 살짝 푸른기가 돌기 시작한 감자 두개를 얼른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채 반달모양으로 자르고 살짝 데칩니다.

젓가락으로 찌르면 들어갈 정도로 익으면 각이 허물어지기 전에 꺼내서 살짝 버터 코팅을 한 다음 오픈 팬 위에 늘어놓고 케이준 스파이스를 뿌려줍니다. 사진을 찍고 나서 오븐에 넣기 직전 버터코팅이 좀 약한 것 같아서 카놀라유를 휘휘 뿌려줬습니다.

220도-베이킹의 경우에는 온도를 잘 맞춰줘야 하지만 그냥 구울 때는 전 늘 220도를 사용합니다. 알아서 뜨겁게.. 20분 정도 구워주면 냄새도 고소하게 됩니다.

그냥 먹어도 되지만 일단 다 뒤집어봅니다. 전혀 케이준 스파이스가 묻지 않은 면들이 들어나면, 다시 케이준 스파이스를 뿌리고 이제는 5분 정도만 다시 구워줍니다.

이제 완성품. 위의 사진에 이어 살짝 촛점이 빗나갔습니다. 중탕으로 녹인 피자치즈에 찍어 먹으려고 했습니다. 먹다 보니 치즈가 굳어서 그냥 젓가락으로 끊어가며 반찬처럼 먹었습니다만.. 따끈따끈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남겨두었던 것을 한참 식은 후에 먹었습니다만, 식어도 맛있는 건 맛있는 것이었더랬지요. 짜지 않게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감자를 삶을 때에도 소금간을 하지 않았는데 제 입맛에는 이게 딱이지만 약간 더 간간한 것이 일반적인 맛이 될 것 같습니다.

토요일 오후에는 케이준 웨지감자를 먹으며 TV, 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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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CGV 간식. 찡구세트입니다. 아래와 같이 메뉴판이 걸려있습니다. 몸통을 먹을까, 다리를 먹을까 고민하지만 늘 찡구세트를 사서 배부르게 먹게 됩니다. 버터구이라서 손에 기름이 잔뜩 묻어나지요.
 



촛점이 날아갔지만, 대략 이런 종이봉투에 담아주는 찡구세트는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냠냠.. 언제 또 먹으러 가지요? ㅎㅎㅎ 따끈한 찡구세트~~
Posted by 향여우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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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목련차

飮食/Tea 2010. 6. 10. 13:18
꽃차는 즐기는 편이 아닙니다만 오늘 오전 ghiver 덕분에 산목련차를 즐길 기회가 생겼습니다. 직접 산에서 딴 산목련을 집에서 말려서 갖고 오셨더라구요. 보통 우리가 보는 목련과 달리 조금 더 노란빛이 도는 꽃잎이었습니다. 늦봄~초여름 사이에 피는 산목련이 어른 엄지손가락 길이가 넘을 때쯤 이파리를 따던지 내지는 벌어지기 전 꽃눈이 막 필 때 따서 말려서 차로 마신다고 합니다.
 

오른쪽부터 첫번째 우린 차, 두번째, 세번째 입니다. 두번째 정도가 가장 맛있는 것 같구요. 나중에는 세잔을 잘 섞어서 나누어 마셨습니다. 목련의 달달함보다 조금 더 알싸한 향이 나는 듯 했구요. 개인적으로 꽃차의 달달함을 즐기지 않는 저로서는 매우 만족스러운 티타임이었습니다. 늘 좋은 차를 얻어 마시게 되네요. ghiver님과 gayeon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By Cecile with Nokia Xpress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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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한이 없다는 베니건스 쿠폰. 아직은 안써봤지만 곧 써봐야지. 요새는 참 패밀리 레스토랑에 갈 일이 없다. 부산에 있을 때에는 그래도 한달에 한번은 아웃백에 갔었는데, 대전에 와서는 베니건스에 한번 가본 게 다이다. 사실 대전에 있으면 고기가 먹고 싶어서 아웃백에 갈 필요는 없으니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라도 대략 요즈음처럼 만들어 먹기에 재미를 붙인 때에는 같은 맛이 아니라도 시도해보는 게 더 보람이 있고 말이다. 또한 같이 갈 메이트가 없는 것도 한 이유이겠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모르는 것이니까^^
Posted by 향여우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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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한장과 함께 도착한 달마이어 차이티. 밀크티를 좋아하는 그녀가 추천해준 차이티는 그 알싸한 향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한달 전 쯤 택배로 받아서 비닐을 뜯었을 때 방안에 확 퍼지는 차이티 냄새에 옆에 있던 사람들은 신기해 했더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녀가 알려준 밀크티 제조법은 다음과 같다.

   1. 머그에 티백 넣고 끓는 물 투하. (1/4 정도)
   2. 진하게 우러나면 티백 건지고 우유를 채운다.
★3. 설탕 왕창 !!! (메이플 시럽을 넣어도 좋아요)
   4. 따뜻하게 마시려면 전자렌지
      차갑게 마시려면 냉장고~~ 하루는 있어야 되요.

이 레시피를 충실히 따르는 방법으로 오늘 오전에도 밀크티를 한잔 가득 만들어 랩을 씌워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특별히 오늘은 코스트코에서 찾은 메이플 시럽을 가득 넣어 만들었다. 퇴근시간이 다가올 무렵 한잔 해야지^^
Posted by 향여우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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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와인의 최고 명가이자 가장 넓은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다는 Antinori Wine을 두병 만날 수 있었다. Vino Nobile di Motepulciano La Braccesca, Villa Antinori Bianco..
WineFinder에서 찾은 Antinori가에 대한 정보로는 한 대도 끊기지 않고 꾸준히 와인 제조를 계속해왔다는, 우리나라로 치면 종가집 수준의 와인 명가라는 것이었다. 또한 Solaria가 이태리 와인 사상 최초로 미국의 와인 전문 잡지 Wine Spectator 100대 와인의 1위를 했다는 것. 700년간 26대를 이어온 가문의 진정한 영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태리 와인은 가장 긴 생산 역사에 걸맞게 전 세계 생산량 1위의 나라이지만 고품질 와인의 생산으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가 이태리 와인이라고 하면 바로 머리 속에 떠오르는 끼안띠 하나의 이미지로 버텨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20세기 들어 안티노리 가문을 필두로 피에몬테 지방의 안젤로 가야 같은 인물들이 국제정 인정을 받은 품종의 재배, 고유 품종과의 혼합, 양조 과정과 숙성 과정에 대한 과감한 투자 등을 통해서 이태리 와인의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이태리 사람들도 늘 와인을 생활화 하고 있기 때문에 양적 성장률은 유지될 수 있었지만 세계적으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실제로 그 구매자 수가 적을지라도- 좋은 고급 와인이 필요하게 된 현 시점에서 Solaria의 대성공은 우쭐할 수 밖에 없었을 터였다.
Antinori가문은 현재 25대 피에로 안티노리 후작과 26대 세 딸들이 이어가고 있다. 안티노리 가문은 토스카나 지방 외에도 피에몬테, 롬바르디아, 움브리아, 폴리아 지방을 아우르는 넓은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 나파밸리의 아틀라스 피크, 워싱턴 주의 콜 솔라레, 헝가리 파타비티, 몰타의 메리디아나, 칠레의 알바 클라라와 알비스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수퍼 토스카나 와인이라고 불리는 와인들이 있는데 Tignanello(1971년 빈티지 시작)를 그 시작으로 한다. 유명한 포도품종인 Carbernet Sauvignon을 토종 포도 품종과 혼합하고 프랑스 오크통을 도입하여 와인의 맛과 향기, 무게감을 더해서 세계 수준의 와인을 만들어낸 것이다. Daum 닥터뱅의 블로그에 안티노리 와인들에 대한 리스트가 있어서 적어본다. 언젠가는 수퍼 토스카나를 먹어보리라, 또 언젠가는 Cantinetta Antinori에 가서 토스카나 전통 요리와 함께 와인을 마셔보리라. 특히 피렌체에 있는 곳에 가봐야지, 염소치즈와 트뤼프를 먹어야지.

1. 수퍼 토스카나
  : 솔라리아 Solaria
  : 구아도 알 타소 Guado Al Tasso Bolgheri Superiore
  : 티냐넬로 Tignanello
2. 토스카나
  : 피안 델레 비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Pian delle Vigne Bruneollo de Montalcino
  : 라 브라체스카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La Braccesca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 페폴리 키안티 클라시코 Peppoli Chianti Classico
  : 빌라 안티노리 로쏘 Villa Antinori Rosso
  : 빌라 안티노리 화이트 Villa Antinori Bianco
  : 베르멘티노 Vermentino
3. 움브리아
  : 오르비에토 클라시코 Compogrande Orvieto Classico
  : 카스텔로 델라 살라 샤르도네 Castello della Sala Chardonnay
4. 피에몬테
  : 부시아 바롤로 Bussia Barlo
  : 프루노토 바롤로 prunotto Barolo
  : 프루노토 바르바레스코 Prunoto Barbaresco
  : 모스카도 다스티 Moscato d'Asti
5. Specialty
  : 그라파 티냐넬로 Grappa Tignanello

Posted by 향여우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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