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The Children>은 국제 아동권리관이다. 이번 아이티 지진 때문에 그 곳의 Save The Children 건물이 폐쇄 상태라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안좋았다. 여러 국제 구호기관들은 내전 중인 나라든 낙후된 나라든 가리지 않고 찾아가는데 막상 큰 일이 벌어지면 보호받은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진정한 봉사정신을 품고 기획되기 마련이다. 겁쟁이인 나는 그런 대단한 수준에는 발등도 미치지 못하고 그냥 편한 내 자리에서 아주 작게, 정말 작게 한두가지 일을 할 수 있을 뿐.
그마저도 아기를 위한 모자 두개를 뜨고 벌써 2주가 지났는데 게으름을 부리고 있었다. 후딱 보내버려야지 하는 생각에 편지도 한장 쓰고, 손빨래한 모자를 비닐팩에 하나씩 쌌다. 모자뜨기 시즌3 키트도 샀지만 모자가 2개라서 동봉한 봉투는 챙겨놓고 다른 봉투에 넣었다. 월요일에 등기로 보내야지. 사이트 www.se.or.kr/meja/main.php 에 주소 확인차 들어갔더니 도착한 모자는 1월 15일 19시 30분 현재 6,719개. 부디 이 모자가 전해질 아기가 행복하게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
2009/01/07 - [崔志向/Cecile in 2009] - [GoodGirl_1月] Save The Child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