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오니 자리에 택배 박스가 와있네요. 키보드 A/S가 금방 와서 너무 기뻤습니다. 갈색 택배 박스 안에 에어캡으로 포장된 MX 키보드 상자가 들어있었습니다. 키보드 상자를 여는 순간 '어라?' 싶었습니다.


케이스를 열자마자의 상태입니다. 왼편 아래쪽 갈색축들이 드러나있고 빠진 키캡들이 상자 속에 굴러다니고 있네요. 이런 충격적일 데가 있나요. 일단 키캡들을 주워서 꽂고 키보드를 꺼냈습니다.


이럴수가. 상판이 떠있습니다. 분명 무언가 문제가 생긴게 틀림없습니다. 용기있게 상판을 꾹 눌러서 닫으면 되긴 하겠습니다만 왠지 손대기 싫은 느낌이 들어서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그리고 깨진 맺음새가 없는지 살펴보려고 눈높이로 키보드를 드는 순간! 또르르르..하는 소리가 분명 귀에 들려왔습니다. 무언가 부품이 빠지거나 깨졌다는 이야기입니다. 기판 아래쪽인지 위쪽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안좋은 제 귀로는 키판 위쪽의 어딘가입니다. 이걸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왼쪽으로 한번, 오른쪽으로 한번 기울여봅니다. 잊지 않고 나는 저 소리 또르르르르.. 이건 어쩔 수 없이 NRC로 전화를 해야할 상황입니다.
02-3397-3697 본사로 전화해서 상황을 이야기 했더니 A/S 담당자를 바로 바꿔줍니다. 다행히 제 키보드를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출고 시에는 절대 완성품이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배송 박스 한쪽 귀퉁이가 의심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키캡이 빠진 쪽이라던지 보면 한번쯤 떨어뜨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깨진 부분을 뒤져볼 수는 없고.. 일단 비닐로 키보드를 싸두었습니다. 혹시 배송중에 그 부분이 떨어져도 비닐 안에는 남아있어서 제 주장을 뒷받침 해주겠지요. 카메라로 동영상을 좀 찍어봤습니다만.. 오른쪽으로 기울일 때 소리가 들리기는 하는데 아주 명확하지는 않네요. 그래도 이걸로 내가 헛소리를 하는 건 아니란 마음의 위안을 삼아봅니다.



택배용 갈색 박스 한쪽 귀퉁이의 찌그러짐입니다. 원래 새 상자였기 때문에 이게 더 눈에 띄이더라구요. 택배를 뜯을 때만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이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 골골이 제 키보드를 아프게 한 흔적들인 것 같아서 마음이 안좋습니다.

에어셀로 감싸져있긴 했지만 혹시나 싶어 MX 키보드 상자도 찍어둡니다. 제 자리의 지저분함이 살짝 보이긴 하지만 지금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닙니다. 얼른 이 문제를 해결해야합니다. 청소까지 말끔해진 제 블랙 체리가 불량인 상태로 제 손에 돌아오다니요. 충격에 또 충격이란 말입니다.

다행히 NRC 쪽에서는 바로 택배를 보내달라고 합니다. 사진들을 설명과 함께 파일로 만들어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해서 document를 만들다가 블로깅도 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부디 블랙 체리가 말끔히 고쳐져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 마지 않습니다.
Posted by 향여우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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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던 체리 키보드가 조금 이상해졌습니다. E키가 여러번 눌리게 되네요. 영문에서 e가 가장 많이 쓰인다는 것은 common sense일테고, 국문에서도 '~니다'를 쓰는 빈도가 좀 큰 것 같으니 키가 나가는 것의 순서로 당연한 것일까요. 이미 중간 문자 키들의 상판은 꽤 닳아서 맨질맨질해진 상태입니다만, 레이저 음각 덕분에 글자가 없어지지 않은 점이 너무 감사할 따름이지요. 키보드 선물로는 처음 받은 물건인데다 키압이 낮다보니 편하기도 해서 이것을 쓰다가 다른 것은 참 쓰기 힘듭니다. 기능키 위의 공간이 넓어서 부피가 큰 것이 안좋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그 공간도 잘 쓰고 있기 때문에 책상을 조금 좁게 쓰고 있을 뿐이지요.

우선, A/S를 위해서 키보드매니아 사이트에서 검색을 좀 해서 체리키보드 한국 공식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체리키보드 한국 공식홈페이지 www.nrckr.com

전화상담: 02-2101-3235~6 (월~금 09~18, 일/공휴일 휴무)
email 문의: nrckim@unitel.co.kr
인터넷문의: 게시판 내 [묻고 답하고]

구로지점: 서울시 구로구 구로본동 1258 중앙유통단지 가동 1504호 (유통 및 무역업무)
Tel. 02-2101-3235~6   Fax 02-2101-3237

본사: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60-19 에스제이테크노빌 711호 (제품개발 및 생산)
Tel. 02-3397-3697   Fax 02-3397-3698      A/S는 이곳으로!

전화는 구로지점으로 했지만 매우 친절하게 받아주셨습니다. 모델명 MX3000을 이야기하고 E키가 문제가 있다고 했더니 무상 A/S 기간이 지났어도 키 한두개 교체 정도는 무료로 해주신다고 하네요. 기쁜 마음으로 택배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아크릴 커버(MX3000 용은 만오천원)도 주문할까 싶어요.

정리하자면, 체리키보드 A/S 방법은 아래처럼!!
택배주소:
   서울 금천구 가산동 60-19 에스제이테크노빌 711호 NRC A/S 담당자님 앞
전화번호: 02-3397-3697
   택배 내용물에 키보드와 함께 어느 부분에 이상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와 나중에 받을 수신주소연락처를 정확히 적어서 보내도록 합니다.

우선은 대타 키보드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택배를 보내야겠습니다. 택배보낼 박스와 공기완충커버도 구해야겠네요.
Posted by 향여우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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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Cyon SB630 액정 바깥의 보호 창이라고 해야하는지 정확히 명명하기 힘든 부분인데, 그게 깨졌다.. 실금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고 있어서 a/s 받으려고 lg 홈페이지로..
a/s 센터 위치를 찾은 후에 첫 페이지에 보니 a/s 예약이 있길래 들어가봤더니 장소, 시간, 담당자까지 지정하는 서비스가 있어서 바로 신청. 이렇게 신청하지 않으면 또 한주 미뤄질 것 같았다. 이제 내일 늦지 않게 일어나 가는 일만 남았다.


Posted by 향여우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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